북, 중국 의료진·기술자 초청해 코로나 방역 기술 전수

서울-손혜민 xallsl@rfa.org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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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국 의료진·기술자 초청해 코로나 방역 기술 전수 중국 랴오닝(요녕)성 선양시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AP

앵커: 북한 당국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중국 의료진과 기술자를 초청해 코로나 방역 관련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주 베이징의 의료부문 간부와 의사, 기술자 13명이 평양으로 들어갔으며, 이들은 평양 은정구역에 자리한 국가과학원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의료진과 기술자들은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산되는 코로나 방역 관련 도움을 요청한 북조선의 제의에 중국정부가 협력하기로 결정하면서 1차로 파견된 선발대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평양에 체류하는 중국 의료진은 코로나 방역에 관한 실질적인 경험을 (북한)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 전수해주고, 기술자들은 국가과학원 바이오연구센터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술교육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지금까지 중국은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와 보호막, 백신 등 완제품을 북조선에 지원하였으나 앞으로는 진단키트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술과 설비 지원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평양시의 한 소식통은 23일 “코로나 사태 이후 중앙에서는 처음으로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돌리고 국가과학원에 바이오 전문 연구센터를 신설하고 리과대학 졸업생들을 연구인력으로 배치하는 한편 국가적 투자를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국가과학원 연구사들은 바이오연구에 절실하게 필요한 해외논문과 기술잡지가 부족해 아직 코로나 방역에 도움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그런데 평양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게 되자 바빠 맞은 중앙에서는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방호복과 보호막 등 의료장비 지원을 중국에 요청해 일부를 평양에 들여오는 한편, 바이오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전수를 요청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우리의 요청에 중국이 협력하기로 하면서 지난주 의료진과 기술자가 평양으로 들어와 평양에 자리한 국가과학원 바이오연구센터에서 바이오 관련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이 거둔 방역성과와 경험을 따라 배우도록 지시했다고 전했으며,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정부는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북한과 서로 지지하고,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한편 23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21일까지  누적 발열 환자는 약 281만4천여 명, 이 가운데 약 83%에 해당하는 233만 5천명이 완쾌됐고 나머지 47만9천400여명이 아직 치료 중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68명으로 늘었습니다.

 

기자 손혜민,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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