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발 공기까지 코로나 검사...“국경개방 난망”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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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발 공기까지 코로나 검사...“국경개방 난망” 지난 1월 16일, 북한 화물열차가 압록강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들어가고 있다.
/RFA Photo

앵커: 중국이 북한에서 불어오는 공기까지 검사하는 등 여전히 엄격한 코로나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어 북중 국경개방이 더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CNN 방송은 28일 중국 매체를 인용해 최근 북중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북한에서 불어오는 공기까지 검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 한건의 코로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일명 ‘제로 코로나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은 대부분 일상생활로 돌아간 일반 국가들과 달리 도시 전체를 수개월간 봉쇄 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단둥시 역시 지난 4 25일부터 현재까지 2달여 동안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단둥시 정부는 북중을 가르는 압록강변에 북한발 공기를 검사하기 위한 측정기(air monitoring machine)를 여러 대 설치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CNN.jpg

 

북한에서 불어오는 공기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코로나 의심 발열 환자수와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 27일까지 발생한 누적 발열 환자는 약 473만명에 달합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또 단둥시 주민들에게 북한과 인접한 압록강 주변에 나가지 말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창문을 닫아둘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북중 접경지역 내 높은 방역 수위를 고수하고 있어 북중 국경개방이 더욱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북중 간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다는 첫 보도가 나온 이후 여러 차례 화물열차가 목격되긴 했지만 중국의 방역 조치로 북중 간 정상적인 인적·물적 교류는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미 극도로 제한된 북중간 교역이 중국의 극단적인 방역 조치로 더욱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스탠가론 국장은 “북한 내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무역을 위한 국경 제한을 풀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중국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북한은 상당히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정상적인 무역을 위해서는 북중 양국 모두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전략으로 돌아서야 하지만 중국이 조만간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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