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북 적설량·강우량 감소로 곡물 작황 우려”

워싱턴-서혜준 seoh@rfa.org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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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북 적설량·강우량 감소로 곡물 작황 우려” 남포 인근의 한 협동농장에서 농장원이 밭에 줄 물을 퍼고 있다.
/AP

앵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내 적설량과 강우량 감소로 쌀과 옥수수 등 주요 곡물의 수확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기후관측팀은 21북한: 2022 수확기 (North Korea: Season 2022)’란 보고서를 발간하고 북한에서 겨울철 적은 적설량과 여름철 가뭄으로 주요 작물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의 2021년과 2022년 겨울의 적설량은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고 극도로 건조했던 2020-2021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In winter 2021-22 snow depth (red line in the plots) has been markedly below average, just slightly better than the extremely dry 2020-21(blue line in the pl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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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21-22년 겨울 적설량이 극도로 건조했던 지난 2020-21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WFP



이어 10월에 파종해 6월 수확하는 겨울 작물과 3월에 파종해 7월에 수확하는 봄 작물은 겨울 내 얼었던 눈이 녹으면서 필요한 물을 공급받게 되는데 북한 내 적설량이 적어 수확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설은 특히 북한의 봄철 농작물에 수분을 적절히 유지하고 단열 효과로 농작물의 동결을 예방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겨울과 봄의 주요 작물인 쌀과 옥수수, 부분적으로 감자와 콩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북한의 식량 안보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WFP는 지난 4월과 5월 북한 남부 주요생산지역의 강우량은 평년의 약 30% 밖에 되지 않아 토양이 건조해 농작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전국적으로 평균적인 강우량이 예측되지만 기온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보돼 폭염 발생 위험 가능성 증가로 농작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 미시건 주에 소재한 기후 및 환경 문제를 분석하는 자문 회사 아이사이언시스(ISciences)’21일 동아시아 지역의 이상 수온을 분석한 글에서  한반도에서는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 내 가뭄 및 폭염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 안보에 대처하기 위해 내년 5 6일까지 농업 기계와 관련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유엔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바 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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