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탈북민 청소년야구단, 터너 특사와 야구 관람·친선 경기
2024.07.16
앵커: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가 내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전직 미 야구 선수로부터 특별 훈련을 받고, 현지 청소년들과 친선경기를 벌이는 한편 미 의원들을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값진 시간들을 보낼 예정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8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탈북민 청소년 야구단, 챌린저스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를 방문합니다.
창립 이후 발생한 코로나로 계획이 무산됐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방문이 성사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국에서 열린 ‘제 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행사에 초청된 챌린저스 야구단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미국 방문에 대한 격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어 미주 지역 한인 청소년들로 이뤄진 야구단과 친선 경기를 치르는데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특별히 시구자로 참석할 계획입니다.
26일에는 코데로 감독으로부터 또 다른 훈련을 받은 뒤 DC 내셔널스 청소년 야구단과도 친선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특히 24일에는 DC 내셔널스 야구장에서 샌디에고 야구팀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선수가 DC 야구팀과 하는 야구경기를 관람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그 동안 북한 인권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영 김 하원의원, 미셸 스틸 박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하원의원 등과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 미 국무부에서 터너 특사를 비롯한 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미 의회 산하 중국위원회(CECC), 전미북한위원회(HRNK) 등을 방문해 각종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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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방미 일정을 담당한 강고은 챌린저스 미주이사는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방문을 통해 탈북민 자녀들이 민주주의·자유에 대한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강 이사: 이 방문을 통해서 자유와 인권 증진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의 가치를 직접 배우고, 이 친구들이 체험을 하면서 돌아가서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한국 사회에서 잘 버티고, 더 큰 꿈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의미에서 탈북 청소년 야구단의 전지 훈련이라고 표현하고 싶거든요. 그런 전지 훈련과 친선 시합 등을 계획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