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정착 탈북민 32명, 내달 단체 여름여행

LA-유지승 xallsl@rfa.org
2024.06.07
LA정착 탈북민 32명, 내달 단체 여름여행 로스앤젤레스에서 북쪽으로 약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 솔뱅.
/솔뱅 홈페이지 캡처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 탈북자들이 함께 여행을 간다고 합니다. 지금 준비가 한창인데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탈북자들이 오는 7월 20일 단체 여행을 갑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탈북자를 지원는 재미탈북자지원회의 로베르트 홍 회장은 올 여름에는 탈북자들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약 두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산타바바라와 솔뱅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회장은 2008년부터 코로나 사태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매년 여름 탈북자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 그리고 샌디에고 등을 여행해 왔다고 말하고, 올해는 로스앤젤레스 한인 여행사의 여행 상품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탈북자 여름여행은 8번째가 되는 가운데 홍 회장이 탈북자들과 함께 여행을 다닌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로베르트 홍 재미탈북자지원회장: 탈북민들 북한에서 너무 고생하고 힘들고 고통이 많고 그래서 즐거움과 행복을 주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홍 회장은 탈북자들은 이런 행사가 아니면 사실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고,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통해 여행과 함께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끼리 오래간만에 만나는 자리가 된다며 행사를 이어가는 이유를 말했습니다.

 

홍 회장은 재미탈북자지원회 초기에 망명 신청을 했던 탈북자들 그리고 최근에 망명 신청을 한 탈북자들도 제법 미국에서 일반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생활이 안정되어가고 있다며 이제 이런 모임이 기쁨과 친목의 자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탈북자들 가운데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는 등의 빈자리는 또 새로운 탈북자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말하는 홍 회장은 이런 행사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베르트 홍 재미탈북자지원회장: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전통이 됐습니다. 그게 있어서 올해는 한 번 쉬었다 해도 안되는 겁니다.  전통이 있기 때문에.

 

여행 경비는 대부분 홍 회장과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충당됩니다.

 

홍 회장은 탈북자 단체 여행과 관련해 크게 의미를 두는 것에 반대하며, 그저 교회 공동체나 회사 직원들 혹은 친척들이 오래간만에, 일년에 한 번 모여서 여행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저 일반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여름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여행을 가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탈북자들 여행에는 모두 32명이 함께 할 예정으로 새로운 탈북가정들도 함께 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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