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미 북한인권특사, 취임식서 “탈북민 목소리 힘 실을 것”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3.11.06
2023.11.06
지난달 13일 공식 취임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그 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6일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지난 6년 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특사직에 오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는 가족과 한국정부 관계자, 북한인권 운동가 등이 참석해 터너 특사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터너 특사는 인사말을 통해 “내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5가지 우선순위를 달성하기 위해 여기에 있는 북한인권 관계자 모두와 함께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슷한 입장을 견지한 협력 대상국, 동맹과 협력하고 탈북민의 목소리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터너 특사는 청문회에서 동맹국들과 북한 내부로의 정보 유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유엔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규명 노력을 재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대두된 중국 정부의 탈북민 북송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터너 특사는 지난달 13일 공식 취임이 발표되자마자 16~18일 한국을 방문해 정부 당국자, 북한인권 관련 시민단체 등과 논의를 가졌고, 20일 미 조저워싱턴대가 개최한 인권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