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NGO, 탈북민에 ‘코로나 19’ 재난 지원금 전달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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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and_defectors_b 영국에 정착한 재영조선인협회 탈북민 회원들.
RFA PHOTO

앵커: 영국에 있는 한 비영리단체가 코로나 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 거주 탈북민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프리덤 프롬 토처(Freedom From Torture)’는 지난 5월 코로나 19 장기화로 경제 사정이 악화된 영국 거주 망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 기부금 모금행사를 벌였습니다.

‘프리덤 프롬 토처’는 북한을 비롯해 전 세계 비민주주의 국가에서 고문과 핍박을 받다 영국으로 망명한 사람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법적, 재정적 지원을 해온 비영리 단체입니다.

‘프리덤 프롬 토처’의 알리아 칸(Aalia Khan) 언론 담당자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에 모인 기부금 중 일부인 1천500파운드, 미화 약 2천 달러를 영국의 탈북민 지원단체인 ‘커넥트 노스 코리아(Connect North Korea)’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칸 담당자: 우리는 지난 5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문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두 왓 위 캔(Do What We Can)’이라는 기부금 모금행사를 벌였습니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 중 일부를 ‘커넥트 노스 코리아’를 통해 저희가 직접 연락하기 어려운 탈북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커넥트 노스 코리아를 통해 전달된 이 지원금은 탈북민들의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에 쓰일 예정입니다.

칸 담당자는 영국 정부에서 지급되는 생활 보조금이 충분하지 않고, 최근 물가까지 오르면서 탈북민과 같은 망명자들이 더욱 깊은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실직하는 상황에서 망명자들의 상황이 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면서 “작은 도움이나마 그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칸 담당자는 또 탈북민들에게는 생소한 ‘프리덤 프롬 토처’ 서비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이용도 당부했습니다.

칸 담당자에 따르면 이 단체 내 상주하는 의료, 법률, 복지 전문가들이 영국 정착 시 필요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 신청과 주택 마련 등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 고문으로 인한 트라우마, 즉 정신적 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정신과 상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칸 담당자: 우리는 갱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단체에 소속된 정신과 상담사가 트라우마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편 칸 담당자는 필요시 탈북민들을 위한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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