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센터, 올해 탈북민 장학생 모집...지금껏 43명 지원

워싱턴-김소영 kimso@rfa.org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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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센터, 올해 탈북민 장학생 모집...지금껏 43명 지원 탈북청년들과 만난 부시 전 대통령.
/부시센터 페이스북

앵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설립한 부시 정책연구소가 탈북민을 대상으로 올해 장학금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중남부 텍사스주에 위치한 부시센터 산하 정책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위한 ‘북한자유장학금(North Korea Freedom Scholarship)’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관은 힘겨운 탈북 과정을 거쳐 미국에 온 탈북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2017년부터 학업이나 직업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사회, 문화, 언어가 완전히 다른 미국 땅에서 이민자나 망명자로 살아가는 탈북민들이 상대적으로 저임금 직업에 종사하며, 정착에 어려워하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인적·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부시센터 측은 지난해까지 총 43명의 탈북민에게 11만 8천500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관의 린지 로이드(Lindsay Lloyd) 인권 담당 국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탈북민 장학금 수혜자들이 미국 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그들의 탈북 이야기 뿐 아니라 다른 탈북민들에게 무엇인가 되돌려주고자 하는 관대함과 열망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장학생들에게는 1인당 최고 1만 5천 달러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장학금 수혜자는 재정적 지원과 더불어 멘토링 프로그램, 즉 일대일 상담 제도를 통해 학교, 직장, 일상 등 전반적인 미국 생활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탈북민으로 현재 부시센터에서 북한 인권 관련 전문가로 일하는 조셉 김씨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 장학금을 통해 많은 탈북민들이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김: 가장 많이 도움이 필요하고, 잠재력이 많은 친구들이 장학금을 잘 이용해서 그들의 목표를 이루는데, 정진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 씨는 또 현재 미국 영주권, 시민권자로 한정된 장학금 신청 자격이 미국 유학 중인 한국 국적 탈북민까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학금은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북한 출신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 망명자나 그 직계 자녀들의 대학교나 대학원 과정 뿐 아니라 영어 수업, 직업 훈련 비용 등으로 지원됩니다.

장학금은 오는 4월 1일까지 부시센터의 북한자유장학금을 관할하는 텍사스 커뮤니티재단(Communities Foundation of Texas)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기존 장학금 수혜자 역시 중복 지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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