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 불법환적 의심 활동 두달새 4건 포착”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4.06.11
뉴질랜드 “북 불법환적 의심 활동 두달새 4건 포착”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의 P3 Orion 초계기가 인도양에서 수색활동을 하고 있다.
/REUTERS

앵커: 뉴질랜드가 지난 4월과 5월에 실시한 대북제재 해상 감시활동에서 30척의 관심 선박을 확인하고 4건의 불법 환적 의심 활동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질랜드 방위군(NZDC)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 4월부터 5월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서 금지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해 불법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군은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일본 오키나와현의 가네다 기지에서 11차례 출격해 약 88시간 동안 관련 작전에 참여해 30척의 관심 선박을 확인했으며, 불법 선박 간 환적으로 추정되는 4건의 사례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유엔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 33척이 추가로 적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의 이러한 활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2018년부터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해상 감시 초계기를 파견해 오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이러한 대북제재 감시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 협력에 대한 기여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계속해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대북제재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탄도미사일 무기 능력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을 지휘한 뉴질랜드 왕립공군 제5 비행대장인 마크 화이트 중령은 대북제재 회피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이트 중령은 “유엔제재를 회피하려는 자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숨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우리 부대원들은 관심 선박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상에서 잠재적인 제재 회피를 식별하고, 이러한 활동을 문서로 만들어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박들이 석유나 석탄과 같은 잠재적으로 금지된 물품을 선박에서 선박으로 환적하는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북한이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은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감시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트롬프’(TROMP’함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된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한 불법 해상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20179월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를 통해 석탄과 정제유 등의 밀수를 막기 위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선박 간 환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뉴질랜드 등이 항공기 또는 함정을 한반도 인근에 파견해 북한 선박의 불법 환적 등에 대한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국제사회 대북제재 감시 활동에 크게 반발해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13일 대외정책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최근 영국과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등이 한반도 주변 수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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