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경봉쇄 피해, ‘고난의 행군’ 당시 능가할 것”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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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경봉쇄 피해, ‘고난의 행군’ 당시 능가할 것” 압록강변 북한 국경경비대원이 망원경으로 중국 쪽을 지켜보고 있다.
/AP

앵커: 2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 당국의 코로나 방역 국경봉쇄 조치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때보다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벨퍼센터(Belfer Center)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코로나19와 북한: 안보와 인권,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인 리정호 씨가 나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상을 폭로했습니다.

리정호 씨는 김정은 총비서가 코로나19, 즉 신종 코로나 비루스 확산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북한의 경제가 엉망이 되고 굶주리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어려운 경제상황은 모두 북한 탓이라며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은 말도 안되며 북한의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국경을 다시 개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정호: 북한 독재자가 감행하는 자체 봉쇄는 장단기적으로 보아도 과거 고난의 시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얼어죽고, 병에 걸려 죽는 최악의 대량 아사사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는 김정은이 주민들을 가둬놓고 죽이는 반인륜적 만행을 감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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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백지은 미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 이현승 글로벌 평화재단 자문,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실 간부. /온라인 간담회 화면 캡쳐


한편,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전세계 곳곳에서 각종 북한인권 관련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탈북자 지원단체인 링크(LiiNK)는 영국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 평양에서 생활했던 린지 밀러(Lindsey Miller) 씨와 함께 북한 주민의 인권 등 북한의 실상에 대해 온라인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인권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즉 북한인권라키비움(NNKHR Larchiveum)은 한국의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인 지성호 의원을 비롯해 인권운동가 권은경 씨 등 북한인권 관련 인사들과 인터뷰 한 동영상을 연속해서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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