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작년 6~8월 대북 정제유 4만 배럴 공급

워싱턴-조진우 choj@rfa.org
2024.01.17
중, 작년 6~8월 대북 정제유 4만 배럴 공급 중국과 러시아의 월별 대북 정제유 공급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앵커: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북한에 약 4만 배럴의 정제유를 공급했다고 유엔에 보고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중국의 대북 정제유 공급 현황.

 

지난해 6월 1만 8983배럴(2278), 7월 1만 29배럴(1441), 그리고 8월에는 8179배럴(981)가 공급됐습니다.

 

이로써 중국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북한에 공급한 정제유는 약 13만 3천 배럴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6만 697배럴과 비교하면 2배 늘어난 양입니다.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 반입량까지 합치면,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8월까지 공식적으로 공급했다고 밝힌 정제유는 연간 한도의 42%를 차지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결의 2397호를 통해 1년간 북한에 공급할 수 있는 정제유는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회원국이 북한에 제공한 정제유 양과 금액을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북∙중간 무역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1억 982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수입하고, 261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습니다.

 

북∙중간 총 교류액은 2억 2430만 달러로 4년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은 최근 RFA에 북∙중 무역액이 코로나 이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 올해 보면 코로나 발생 이후에 북∙중 무역이 코로나 기간에 비해보면 최대치에 달했거든요. 그리고 9월 한 달 동안만 보면 2억 달러에 달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88.8% 정도 회복했습니다.

 

올해 북∙중수교 75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무역은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양야쥔 주북중국대사는 지난 7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해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를 만나 북∙중 경제무역교류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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