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긴급식량지원 시급… 지원손길 못미쳐”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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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 인도적 지원, 북 투명성 부재로 어려울 것” 압록강변에서 수입된 밀가루를 배급하고 있다.
/REUTERS

앵커: 북한 주민에 대한 식량 및 영양지원이 시급하다는 국제기구 산하 단체들의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산하 글로벌 식량안보 지원팀(Global Food Security Cluster Support Team)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글로벌 건강 긴급 대응팀(Global Health Cluster, Emergency Response Division), 국제 수질위생 긴급지원단체인 워시클러스터(WASH Cluster), 그리고 국제 긴급영양지원기구인 글로벌 영양 클러스터(Global Nutrition Cluster) 4개 기구 및 단체가 23일 공동으로 ‘기근과 식량위기(Famine and Food Crises)’란 제목으로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기근 및 식량 위기와 같은 대규모 재앙을 피하기 위해 체계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동안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그리고 예멘 등 전세계 43개국의 41백만 명이 긴급자금 지원 및 인도적 지원이 없으면 기근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긴급지원 대상자 수는 지난 2019 27백만명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그 이유는 우선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아와 영양실조 증가, 기후 변화,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즉 비루스 감염증으로 악화된 경제적 충격 등이 꼽혔습니다.   

이밖에도 가뭄 및 홍수와 같은 극단적인 날씨는 주민들의 생계를 파괴함으로서 음식과 물, 그리고 약품을 구할 수 없게 만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명서가 언급한 긴급 자금 지원 및 인도적 지원이 미치지 못해 기근을 겪을 수 있는 국가에서 물론 북한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 7월 말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발표한 ‘기아가 우려되는 주요 지역에 대한 식량안보 경고(Hunger Hotspots FAO-WFP early warnings on acute food insecurity)’란 보고서는 긴급 식량지원이 필요한 23개국에 북한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무역 중단과 제한된 인도적 접근 때문에 북한의 식량확보에 대한 불안정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식량 원조나 상당량의 수입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 연합체인 세계식량위기네트워크(Global Network Against Food Crises)가 ‘2021 세계식량위기 연례보고서(Global Report on Food Crises 2021)’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식량부족 국가들을 최소상태(minimal)와 긴장상태(stressed), 위기상태(crises), 비상상태(emergency), 그리고 기근상태(catastrophe/famine) 등으로 나누고 북한을 위기상태 이상 등급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 추둥위 사무총장은 23일 국제 경제관련 기구 및 단체 연합체인 세계경제포럼(International Economic Forum)‘식량 및 기후 안보(Food and Climate Security)’를 주제로 마련한 인터넷 토론회에 나와 식량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둥위 사무총장: 식량이야말로 ‘최고의 인권(the best human rights)입니다. 식량없이 인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식량없이 문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알벗입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최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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