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 일주일 평균 1,600회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어”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0-12-01
Share
WHO “북, 일주일 평균 1,600회 코로나 검사…확진자 없어” 북한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위해 체온을 측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앵커: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당국이 최근 일주일 평균 1천6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지만, 여전히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1일 코로나19 상황을 종합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47)를 통해 지난달 25일 기준 북한에서 총 1만6천914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 기구의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평양사무소장이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월 29일 기준 총 1만2천72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서 한 달사이 약 5천명(4,842명)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살바도르 소장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당국이 최근 몇 주간 일주일에 평균 1천600회 가량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he government has been conducting on an average 1,600 tests per week for the past few weeks.)

그는 또 현재 북한에서 총 706명이 격리 중이며,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총 3만2천843명이 격리 후 해제됐다고 밝혔습니다. (As part of measures for COVID-19 pandemic, 706 people are currently in quarantine in DPR Korea. Since 31 December 2019, as many as 32,843 people have been quarantined and released.)

이는 지난 10월 29일 기준 897명이 격리 중이었던 것에서 다소 감소한 수치입니다.

살바도르 소장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10월 중순 이후 검사를 받은 인원이 증가한 것은 겨울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독감 의심증상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 상황보고서는 지난달 19일까지 외국인 8명과 북한 주민 8천586명 등 총 8천594건의 의심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달 12일~19일 사이에 북한 주민 804명이 의심사례로 적발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살바도르 소장은 지금까지 의심사례로 지목된 8천594명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의심사례’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인력 등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의심사례’가 주로 보건 인력과 국경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며,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과 독감 유사질환 사례도 의심사례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8,594 people have been tested for COVID-19 as of 19 November. These are NOT suspected cases but health workers and people working at border areas. They also include SARI and ILI cases.)

살바도르 소장은 이외에도 세계보건기구 측이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중국에 위치한 북한 영사관에 유전자증폭(PCR) 장비 6개가 있으며, 세계보건기구 측이 이를 북한에 반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There are currently 6 PCR machines at the consular office in China. WHO continues to advocate for them to be brought to DPRK.)

1일 공개된 상황 보고서 역시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북한에 육로 국경을 통해 유전자증폭 장비 3대 및 부속용품을 전달하기 위해 단둥 주재 북한 영사관(Dandong Consular Office in China)에 이를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또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부 소식도 전했습니다.

이날 일주일 늦게 공개된 지난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46)는 현재 북한 내 일부 이동은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구역(inter-districts) 및 지방 간(inter-provincial) 이동은 제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전히 북한 교육기관은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ovements within city are relaxed but inter-districts and inter-provincial movements are restricted. Educational institutes are still closed.)

한편, 미국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 측 자료가 북한 보건성의 통보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는 발표에 지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은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정확하고 일관되며 투명한 설명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해커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회사와 연구원들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흥미롭다며, 북한의 코로나 관련 수치 이외에도 사이버 공격과 같은 주변 활동이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을 간접적이지만 더 잘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댓글 달기

아래 양식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십시오. Comments are moderated.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