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WHO, 북 보건성과 코로나백신 분배 논의

워싱턴-지정은 jij@rfa.org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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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WHO, 북 보건성과 코로나백신 분배 논의 사진은 프랑스의 한 간호사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AP

앵커: 유니세프(UNICEF), 즉 유엔아동기금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즉 코로나 비루스 백신 분배를 위해 북한 보건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현재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의 쉬마 이슬람 아시아태평양지역 대변인은 12일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현재 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가 북한 보건성과 함께 (백신) 관련 물품을 조정하고 있으며 관련 지침서, 교육, 계획 및 분배감시 수단과 지원 자료를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HO and UNICEF have been working with the Ministry of Public Health to adapt tools, develop and disseminate guidelines, trainings, planning and monitoring tools, and advocacy materials.)

그는 이어 “현재 북한이 국가 백신보급 및 접종계획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DPR Korea is developing a National Deployment Vaccination Plan.)

이슬람 대변인은 특히 북한 내 분배감시와 관련해 지난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관련 단체들이 임시방침인 원격 분배감시 체계와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t the moment, agencies have set up remote monitoring systems and protocols, as a temporary measure)

이슬람 대변인은 코로나19 백신 이외 필수 의약품 지원에 관한 질의에 북한의 국경봉쇄가 “보건 의약품의 반입과 분배를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시작한 지난해 1월 말 이후 유엔과 인도주의 단체들이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활동을 우선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경 봉쇄가 인도주의 지원품의 이동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유엔 등의) 현지 활동 능력을 축소시켰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외부 지원물품을 반입하지 않는 것은 북한 정권이 모든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는 대내 선전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숄티 대표: 만약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고려했다면 외부에 백신, 의사,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요청했을 것입니다… 북한이 국경을 개방하지 않는 것은 외부 도움이 필요없다는 환상을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If you really cared about your population, you’d be asking for “please send us everything, vaccines, doctors, medical supplies, and PPE”…Why aren’t they opening up to get help? Because they have to keep up the illusion that they don’t really need that.)

특히 북한이 외부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자국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는 행태라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반입을 고려하는 것 역시 김정은 총비서와 고위 관리들의 안전만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어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중요하지만 지원이 북한 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날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 보건 및 복지에 대한 특별한 위협을 직면한 가운데, 미국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및 국제 지원·보건단체의 지원 승인을 신속히 촉진해 왔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In the face of the extraordinary threat to global health and welfare caused by the COVID pandemic, the United States has expeditiously facilitated the approval of assistance from U.S. and international aid and health organizations to counter and contain the spread of coronavirus in the DPRK.)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북한 내 전반적인 보건 우려를 다루는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 (제재)면제 절차와 승인을 신속히 처리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주도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1일 기준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명도 없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측에 보고했지만, 한 달 이상 구체적인 검사인원과 격리 인원수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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