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수필] 식량난 앞에 무기력한 주체사상

며칠전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북한 고위 간부들의 건강관리에 관한 특집기사를 냈습니다. “르 피가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포함해 북한 고위 관리들을 치료한 가명을 쓰는 의사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2008.12.16
그 인터뷰에 의하면1991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프랑스 신경외과, 심장외과 등 전문의 프랑스 의사들이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외교관들을 통해 요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하여 김일성 전 국가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큰 아들인 김정남까지 많은 북한 고위 간부들을 치료했다고 합니다. 북한 최 고위층 가족은 유전적으로 심장 문제가 있기 때문에, 치료가 더 필요합니다. 프랑스 의사들에 따르면, 1991년 북한을 방문해 15명의 젊은 군인들에게 먼저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한 후 김일성 전주석 국가의 심장 수술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그가족은 외국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아 왔는데, 일반 북한 주민들의 상황은 아주 다릅니다. 북한의 식량난은 여전히 심한편입니다. 또 식량 부족에 의한 영양실조나 결핵과 같은 질병때문에 북한 주민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삽니다. 또 북한에서 백내장 환자들이 많은 것을 보면 주민들의 건강 상태가 최악이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백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거의 없으며 주로 노인들이 고생을 하지만, 북한에서는 노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까지 백내장때문에 시각장애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러한 문제의 기본적인 원인은 북한의 고립주의와 비효과적인 공산주의 중앙계획경제입니다. 북한 주민들의 현상황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방법은 정치.경제.사회 개방과 개혁의 길 일 수밖에 없고 북한의 식량난과 극심한 공중 위생 상태를 단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제원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세계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및 구제가 가장 필요한 나라중 하나라고 볼수 있습니다.

북한 정권 정당성의 핵심은 주체 사상입니다. 그러나 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어 생존을 위해서는 미국이나 남한으로부터 들어오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며 학교에서 주체 사상을 배우더라도 실제로 무작정 그것을 믿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 주체 사상을 설교하는 북한의 최 고위층 가족까지 포함해 고위 간부들이 북한 의사와 의료제도가 아닌 외국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면 북한 공산주의 독재체제의 모순과 결점이 어느정도 인지 알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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