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수필] 동유럽 사람들 관점에서 본 그루지야 사태

며칠전 러시아는 그루지야에 사는 러시아 소수민족을 보호하는 구실로 독립국가인 그루지야를 침투했습니다. 그루지야는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입니다.
그렉 스칼라튜
2008.08.14
흑해와 카스피해의 지협인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한 그루지야는 몇백년동안 주변에 둘러쌓은 강대국들의 침략을 당했습니다. 그루지야는 특히 18세기이후부터 러시아 제국의 침투를 많이 당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에 흡수되어 제1차대전이 끝난후 1918년에 독립 선언을 했지만, 또 소련의 침략으로 1921년 붉은 제국인 소련에 흡수되었습니다. 소련이 와해된 1991년 그루지야는 독립 국가가 되었지만, 1990년대초반 몇년동안 내전과 소위말하는 민족청소까지, 내부에 많은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제2차대전때 동유럽 나라들은 붉은 제국인 소련과 나치 독일의 침략으로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때 인류의 역사상 가장 사악한 대학살이 유럽에서 일어났습니다. 나치 강제 수용소에서 나치 독일과 나치 독일의 지지를 받던 동유럽 나치 정권에 의해 수 백만명의 동유럽 출신 유태인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또 제2차대전이 끝난후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나 불가리아 등 많은 동유럽 나라들은 소련의 군화발에 짓밟혀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련의 붉은 제국과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1980년대말까지 동유럽 사람들은 심한 정치 탄압과 인권 유린을 겪고 살았습니다.

냉전시대때 소련의 위성국가이던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와 폴란드 같은 동유럽 국가들은 쉽지 않은 전환기를 극복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유럽연합과 미국이 주도하는 북미와 유럽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였습니다. 구소련의 속하던 1990년대초반 신독립국가가 된 나라들의 상황은 발트해 삼국을 제외하고는 그러한 동유럽 국가들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그루지야는 내전까지 겪으며 2004년부터 개방과 개혁, 자유민주주의의 길을 확실히 택했습니다. 지난 4년동안 그루지야는 많은 사회.정치.경제 발전을 하여 그루지야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을 안겼지만, 러시아 침략에 의해 또다시 심한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동유럽의 많은 사람들은 그루지야 사태를 지켜보면서 상당히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관점으로는 러시아가 소수민족을 보호하는 구실로 그루지야를 침략하는 것이 1938년 나치 독일의 독재자이던 히틀러가 독일 소수민족을 보호하는 구실로 체코슬로바키아를 침략한 것과 아주 무서울 정도로 비교가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베니아와 발트해 삼국의 사람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다는 것을 정말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미국,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국가들과의 동맹은 주변 제국으로부터의 침략을 방해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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