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폭정의 축’ 무기고 북한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24.10.29
[스칼라튜] ‘폭정의 축’ 무기고 북한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13일 보도했다.
/연합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회장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회장
북한의 김씨 일가 정권은 194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생존해 왔습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핵무기 및 기타 대량살상무기의 생산과 확산을 막기 위한 유엔, 미국 및 기타 관련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심 고위간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죽음의 도구, 외화, 사치품이 필요합니다. 김정은은 생존을 위해 이란, 로씨야 (러시아), 중국의 독재적이고 학살적인 정권, 즉 ‘폭정의 축’에 속한 국가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하마스, 헤즈볼라, 후티와 같은 테러집단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한 지 2년 반이 지난 지금도 로씨야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위구르족, 파룬궁 및 기타 많은 소수민족과 종교 신자들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계속하고 있으며, 1951년 유엔 난민 협약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귀환 시 박해에 대한 확실한 우려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을 강제북송 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이스라엘 말살에 열을 올리는 테러 집단에 무기를 확산함으로써 분쟁 지역에 불안정과 폭력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가 되었습니다.

 

베를린 장벽은 35년 전에 무너졌습니다. 와르샤와 (바르샤바) 조약기구에 강제로 가입했던 모든 구 동구라파 공산 독재 국가들은 냉전 종식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에 가입했습니다. 구소련 발트 3공화국과 구유고슬라비아 공화국 2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북한은 살아남은 것만이 아닙니다. 1994년 7월 할아버지이자 창시자인 김일성에서 아들 김정일로, 2011년 12월 아들 김정일에서 손자 김정은으로 두 차례의 세습 권력 승계를 완료했습니다.

 

김씨 일가 정권은 최고의 전략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그 목표는 바로 생존입니다. 생존을 위해 김씨 일가 정권은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핵심 고위간부들을 행복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확보한 경화가 필요합니다. 이란의 이스라엘 침공과 로씨야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북한 라선 항구에서 로씨야 극동 두나이 항구까지 20피트 컨테이너에 담긴 수백만 발의 북한 포탄이 컨테이너당 152mm 탄약 약 276상자, 122mm 포탄 264상자씩 운송되었습니다. 거기서부터 철도를 통해 로씨야 남부를 가로질러 로스토프 지역에 위치한 모즈도크, 티호레츠크, 예고를리스카야까지 이동합니다. 북한은 1950년대부터 소련제 공장에서 생산된 탄약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포탄은 작동할 수도 있고, 불발탄이 될 수도 있고, 총신에서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씨야의 군산복합체가 북한산 탄약의 대량 수입으로 우크라이타 전쟁터 수요를 따라잡을 때까지 뿌찐 (푸틴)의 군대는 하루에 1만 발의 포탄을 발사하며 하루에 2천 발의 포탄만 발사하는 우크라이나군을 5대 1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한 로씨야에 수십 개의 KN-23 탄도 미사일을 판매했습니다. 로씨야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을 기반으로 한 고체 연료 KN-23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김정은은 막대한 현금을 벌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미사일을 시험하고 불량 구매자들, 특히 이란에 광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수천 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테러와 잔혹 행위를 수출하는 데 관여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1983년, 북한 특수작전군에게 훈련받은 짐바브웨 육군 제5여단은 짐바브웨 마타벨레 지역에서 약 2만 명의 은데벨레족을 살해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14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유도 발사체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이 설계한 액체 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화성 7호에 탑재된 샤하브-3의 파생형입니다. 북한이 소련제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기반 무수단 탄도미사일을 처음 시험 발사한 곳은 북한이 아닌 이란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조선글이 새겨진 탄약 상자와 로켓 추진 수류탄(RPG)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반유대주의와 반이스라엘 수사는 북한의 근본 사상에 깊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김일성은 저술과 연설에서, 또한 ‘막스-레닌주의와 프로레타리아국제주의 기치, 반제반미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세계혁명을 촉진하자’ 98페이지에서 ‘이스라엘은 중근동에서 아랍인민들을 반대하는 미영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전초기지로서 아랍의 진보를 가로막으며 아랍인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라고 언급했습니다. 김일성은 또한 ‘외국기자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 121페이지에서 ‘중동위기는 유태 복고주의자들을 <돌격대>로 내세워 아랍인민들속에서 양양 되고 있는 반제민족해방투쟁을 암할하며 이지역을 자기들의 예속밑에 넣으려는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전쟁에 의하여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위기가 오늘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고 중근동정세가 계속 긴장되여있는것도 전적으로 이스라엘침략자들과 그를 조종하고있는 미제국주의자들의 파렴치한 침략책동에 기인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사실 김일성의 말은 왜곡된 선전 뿐입니다. 이스라엘 왕국은 기원전 900년부터 존재했습니다. 현재 9백4십만명 인구의 현대 이스라엘은 적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독립국가와 국민의 생존을 위해 80년 가까이 싸워 왔습니다.

 

로씨야 독재자 뿌찐과 중국  독재자 시진핑과 동맹을 맺으며 불안정과 폭력의 확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지원 등을 통해 북한은 공산주의 이후, 산업화 이후, 세습 왕조 정권이 폭정의 무기고가 되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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