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김정일 사망 12년 후: 인민 희생을 통한 정권 유지
2023.12.1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2년 전 2011년 12월17일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정권은 아버지 사망 기념으로 12월18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또다시 실행했습니다. 북한은 1984년부터 1994년까지 김일성 정권 때 미사일 발사를 17번 실시했고, 1994년부터 2011년까지 김정일 정권 때 44번, 2012년부터 2023년 12월 18일까지 11월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12월 17일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하며 216번 넘게 미사일 실험을 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정권 때 2006년과 2009년, 두번이나 핵실험을 실시하였으며 김정은 정권 때 2013년에 한번, 2016년에 두번, 2017년에 한번, 통합 네번 실시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국가재산을 대량살상무기에 더욱더 집중적으로 낭비합니다.
인민들의 인권, 식량안보, 보건안보와 경제안보를 희생시키면서 한국과 이웃나라를 위협하는 핵무기와 미사일에만 자원을 낭비하는 김씨 일가 정권의 본질이 어떨까요? 1994년 7월과 2011년 12월, 두번이나 권력세습을 이룬 김씨 일가 정권은 북한 인민, 한국인과 일본인과 다른 나라 납북자를 포함한 외국인에 대한 비인간적 반인륜 범죄를 자행하는 범죄 정권입니다. 김씨 일가와 노동당은 북한 인민들을 탄압하고 착취하며 지난 75년동안 정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김씨 일가 정권은 후기 공산주의 실패 국가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만 제외하고 북한 인민들이 경제난과 식량 부족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였으며, 특히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때 북한 당국의 비합리적인 정책에 의해 인도적 상황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북한의 권력세습 과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74년 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공식후계자로 내정되어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7월부터 절대적 권력을 이어받아 독재정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1948년 막스-레닌주의 국가로 설립되었습니다. 막스주의는 상속, 특히 권력 상속을 절대적으로 거부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경우 지난 75년 동안 김씨 일가 3세대에 걸쳐 권력세습이 이뤄졌습니다. 일반 인민들은 식량부족, 영양실조, 질병, 열악한 인권과 위생상태 속에서 죽어가는데 북한의 김씨 일가와 그 독재정권을 유지해온 노동당 고위간부들은 번영해 왔습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부터 ‘고난의 행군’을 포함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김씨 일가 남성들은 유전적으로 심장 혈관 계통의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수입 포도주와 양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기름기 많은 사치스러운 음식을 많이 먹기 때문에, 건강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김일성 전 국가주석도 심장 마비로 사망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어렵게 살고 있지만 북한의 지도자를 포함한 고위간부들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 왔습니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13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씨는 2003년 9월 자신의 회고록 ‘김정일의 요리사’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2001년 4월 고국인 일본으로 탈출한 겐지씨는 이 회고록에서 자신이 직접 목격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간부들의 생활 양식을 전했습니다. 회고록에 의하면 겐지 씨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즐기던 고급 프랑스제 포도주와 코냑, 단마르크 (덴마크)제 돼지고기, 체스꼬 (체코) 맥주, 일본 생선과 열대 과일을 구하기 위해, 김정일의 지시로 온 세상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그에 의하면 ‘고난의 행군’때 북한 인민들은 굶을지라도 김정일은 가장 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술 창고에는 수입 포도주가 만병 가량 있었다고 합니다. 북한을 여러 번 방문하여 김정은을 만난 데니스 로드먼 미국 전 농구 선수에 의하면 김정은의 생활양식도 사치스러우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내 유전적 성향과 사치스러운 생활양식을 고려하면 김정일의 사망은 예측할 수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8년 여름 북한의 지도자는 뇌졸중을 경험했습니다.뇌졸중 환자들은 대부분 5년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김정일은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상속받기 위해 20년동안 준비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은 북한의 권력을 물려받기 위한 준비기간이 3년 밖에 없었습니다. 김정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을 때 나이는 53세였지만, 김정은 권력세습을 받을 때 나이는 27세였습니다. 그 이후 김정은은 사악한 탄압, 통제와 숙청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북한 인민들을 억압하면서 김씨 일가의 정권을 유지해 왔습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코로나19(코로나비루스)를 예방하기 위해 원래 고립돼 있던 북한은 전보다 훨씬 더 엄격하게 봉쇄 정책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북한 당국은 인민들의 인권을 예전보다 더 심하게 탄압해 왔습니다.
1994년 김일성 국가주석 사망과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독재와 독재자들도 신이 아닌 인간이기 때문에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김정일이 사망하기 두달 전 2011년10월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시민군에게 붙잡혀 총살을 당했습니다. 34년전 1989년 12월25일 김일성과 긴밀한 우정을 맺었던 로므니아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도 군사재판을 받아 아내와 함께 사형을 당했습니다.
2011년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 사망 이후 권력을 이어받은 김정은 총비서는 ‘인민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고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며 강성국가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021년 10월 북한 당국은 코로나 방역 명목으로 인민들에게 2025년까지 국경개방이 어렵다는 이유로 허리띠를 조이라 했습니다. 북한 인민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까? 2025년까지 아니면 김주애나 다른 백두혈통 후계자가 권력을 세습 받을 때까지? 북한 인민들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먹고 살 수 없고, 아이들에게 밥 대신 핵무기와 미사일을 먹일 수 없습니다. 김씨 왕가를 유지하기 위해 몇세대나 더 희생해야 합니까?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