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라튜] 천안함 폭침 11주년 추모

그렉 스칼라튜 ∙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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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 한국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국 정부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달래기 위해 한국을 위해 희생된 국군 희생 추모 행사를 예전보다 그리 크게 진행하진 않았습니다. 또 김정은 정권과의 대화와 협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국 정부는 2017년 11월 20일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북한에 의한 테러행위를 공개적으로 강조하지 않았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군인들과 민간인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나 국제 안보와 군사 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학자들도 불량국가나 테러집단을 지원하는 북한의 역할을 계속 조사하고 분석해 왔습니다. 지난 3월 18일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앤젤로 주립 대학의 브루스 백톨 교수가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주최한 온라인 대화에서 테러지원국인 북한의 역할을 조명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외화를 벌기 위해 불량 중동국가나 테러집단에 미사일과 다른 무기를 밀수출하고, 불안정한 내전과 폭력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3월26일은 한국의 기념일인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이 기념일은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해수호의 날은 북한 정권의 군사도발에 맞서며 한국의 영토를 지킨 한국 국군의 희생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북한의 군사 도발로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당시 한국 해군 6명,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폭침 사건에 의해 해군46명,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에 의해 한국 해병대 2명, 민간인 2명이 희생됐습니다.

11년 전 2010년 3월 26일 금요일 한국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고 46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사망했습니다. 폭침 사건 며칠 후 수색과 인양 작업을 하다 한국 해군 잠수부인 한주호 준위가 희생되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한, 한국을 포함한 5개국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은 이 끔찍한 행위의 범인이 북한이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아무 이유도 경고도 없이 남북한의 휴전협정을 위반하며 46명 의 한국 젊은이들을 희생시킨 것은 어떠한 이해도 용서도 할 수 없는 범죄 행위였습니다.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천안함 침몰 사건은 전쟁법규 위반에 해당되는 휴전협정 위반이 틀림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천안함 폭침 사건은 북한 독재 정권에 의한 테러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테러를 가한 사례는 많았습니다. 1968년1월21일 당시 한국의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북한 특공대 요원들이 한국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순간 한국 경찰과 군인에 의해 실패했습니다. 1983년 10월 9일 미얀마의 수도인 양곤에 위치한 아웅산 묘역에서 북한 비밀요원들이 미리 설치한 폭탄이 터져 한국인 17명과 미얀마인 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미얀마 양곤 테러 사건에 의해 당시 한국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유명한 법학자 함병춘, 서석준 한국 부총리, 이범석 외무장관, 김동희 상공부 장관 등 많은 고위 관리들이 사망했습니다. 그 당시 미얀마를 방문했던 전두환 한국 대통령은 교통 체증으로 행사 장소에 늦지 않았다면 그 폭발사건에 의해 사망했을지도 모릅니다. 1987년 11월 29일 한국의 대한항공 858기가 북한 비밀 요원들이 설치한 폭탄에 의해 인도양 상공에서 폭발해 115명의 승객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중동에 본부를 둔 ‘헤즈볼라’나 스리랑카의 ‘타밀일람 해방 호랑이’와 같은 사악한 테러집단에 무기를 팔아왔습니다.

1997년 한국으로 탈출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한 테러 시도도 있었습니다. 황장엽 전 비서가 2010년 10월 서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기 약 1년 전인 2009년 11월 황장엽 전 비서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두 명이 탈북자로 위장해 입국하려다 한국 당국의 심문 과정에서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2017년 2월 13일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꾸알라룸뿌르(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정권에 의해 암살 당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시신 해부와 감식 결과를 발표하면서 VX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했습니다. 독극물인 VX는 국제법에 의하여 생산과 사용이 금지된 대량살상무기입니다. 사람이 많은 외국 국제공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 용했다는 것은 이들이 테러범임을 증명합니다.

남북한 간의 대화, 화해, 평화와 통일은 바람직한 발전일 뿐 아니라, 천년 동안 같은 정치 체제 하에 함께 살다 76년전 분단된 남북한 사람들의 운명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루기 위해 과거 남북한 간 일어난 범죄, 또한 그 범죄의 책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북한이 남북한 민족의 화해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천안함 폭침 사건, 미얀마 양곤 폭탄 테러와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사건, 또 다른 테러 사건과 관련된 진실을 공개하고 과거와 화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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